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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가자, 기회의 땅”…K바이오, 중동시장 우르르 진출

등록 2023.03.23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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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입 의존도 및 유전병·만성질환↑

[서울=뉴시스] 지난달 24일 메디톡스 오송공장에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SP) 사절단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측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24일 메디톡스 오송공장에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SP) 사절단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측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중동지역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공장을 직접 세우거나 의약품 허가·수출 등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섰다.

중동지역의 자체 인프라·연구개발(R&D) 역량 부족에 따른 높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와 유전병 및 희귀질환, 만성질환 증가 등에 따라 기회의 땅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보툴리눔 톡신 개발 기업 메디톡스는 UAE에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당시 개최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UBAI SCIENCE PARK)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바이가 중동 및 유럽 진출에 용이하고 우수한 제반 환경을 갖춘 곳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할랄(HALAL)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보유한 대웅제약도 중동 진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미 나보타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향후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통해서도 중동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GCC는 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6개국이 결성한 국제기구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파미셀도 중동 진출을 선언했다.

파미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방문하고 줄기세포 의료 및 화장품 사업 확대 논의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시 보건청 관계자와 타이프 국립대학 총장, 사우디 금융 컨설팅센터 FCC 등과 타이프시를 줄기세포 치료 특화도시로 마련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GCC(걸프협력회의, 아랍 산유국 협력기구) 국가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외에도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판로 개척 ▲난치병 치료 시설 설치 ▲공동 연구소 설립 등을 의논하고 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검토했다.

UAE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판매를 위한 인허가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을 통해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3일까지 열린 ‘두바이 국제 피부미용·레이저 콘퍼런스 및 전시회 2023’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앞서 백신개발 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의약품 기업 아라바이오와 먹는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내 제약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의약품 공급 계약을 통해 의약품 9품목에 대한 456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아제약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3 두바이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조아제약 어린이 제품 ‘잘크톤 스텝1·2’와 스테미나 관련 제품 ‘진생천’과 특허 받은 원터치 용기 ‘조아 세피지 앰플’ 등을 선보였다.

한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동 의약품 시장 규모는 372억 달러(한화 약 49조원)로, 매년 6%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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