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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민사회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원점 재검토를"

등록 2023.03.23 1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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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마무리 시도…지역사회 우려·비판 직시 바란다"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2022.11.24. lcw@newsis.com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2022.11.2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통합 8년 만의 재분리가 공식화된 광주전남연구원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진보연대·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23일 공동 성명을 통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1일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에 재분리 의견을 제출,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연구원 분리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사회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려스러운 것은 연구원 재분리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광주시의 행태다"고 지적하면서 "공청회를 개최한 지 5일 만에 전격적으로 연구원 이사회에 재분리 의견을 제출하고 열흘 만에 이사회를 통해 속전속결로 마무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 수렴 공청회마저 요식 행위로 전락시킨 시의 행태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기정 시장은 연구원 재분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무엇인지 제대로 직시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단체들은 "재분리 또는 통합 (논의) 이전에 연구원의 위상 정립과 역할 부여에 대한 확실한 장치 마련이 우선 과제다"며 "지역 공적 자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신중하고 민주적 소통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수용하기 어렵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이 연구원 재분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 원점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거듭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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