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제병협동사격 실시…K9 자주포 등 100여대 장비 참여
한미장병 800여 명 참가
[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가진 '한미 연합 제병합동사격 훈련'에 참가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 전차가 발진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이번 훈련은 한미가 함께 제병협동 연합부대를 편성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연합화력자산 운용 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K1A2전차, K9A1자주포,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 5군단 화생방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은 수기사단의 K9A1자주포와 미측의 M777견인포의 공격준비사격으로 시작됐다. K1A2전차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신속히 기동해 지상의 적을 격멸하고, 한미 포병전력은 동시 탄착 사격으로 적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적 대전차장애물지대를 한국군 K600장애물개척전차와 미 공병이 함께 개척하고, 한국군 화생방·공병소대, 미 스트라이커 중대가 차례로 적지 종심으로 기동했다.
목표지역에서는 적의 반격을 가정해 스트라이커 중대와 전차중대가 각각 기관총과 포사격으로 적을 격퇴하고, 목표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K1A2전차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전술적으로 기동하며 사격 및 장애물 개척 절차를 함께 숙달하고, 미 무인항공기(UAV)가 확인한 표적정보를 바탕으로 한미 포병이 동일 표적에 사격을 실시하는 등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훈련에 참여한 김선규 전차대대장(중령)은 "한미전력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적을 타격하는 화력운용능력과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멘 부치 스트라이커대대장(중령)은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의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 앞으로도 유격훈련, 박격포·전차포 사격, 의무후송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함께 하며 전술적 교감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또 후반기 연합연습 간에도 육군본부가 훈련을 계획하고, 군·사단 단위로 임무와 작전지역 특성을 고려해 분권화해 시행하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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