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대변 조선신보, 정찰위성 띄우기 나서…"침략군대 행동 감시"

등록 2023.03.23 17:25: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주개발 10년 조명하며 정찰위성 부각

"제재 가해도 우주개발 중단되지 않아"

[동창리=AP/뉴시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022.12.16.

[동창리=AP/뉴시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022.12.1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가 정찰위성 띄우기에 나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3일 '국가우주개발국의 결심' 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2013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이 채택되고 국가우주개발국이 조직된지 10년이 되여간다"며 "그동안 조선(북한)에서는 인공위성의 다기능화, 고성능화가 실현되고 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개발에도 성공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가우주개발국의 간부에 의하면 각종 위성들을 해당한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개발 중인 정찰위성과 관련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감행되는 침략군대의 군사행동을 감시하는 조선의 첫 군사위성"이라며 "국가의 전쟁 억제력을 향상시키고 평화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데 정찰위성이 가지는 전략적 의의는 대단히 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이 제재를 가해도 조선의 우주개발은 중단되지 않고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해 부단히 전진한다" 강변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올해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 4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기념일(4월9일) 30주년,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 111주년, 항일빨치산 창건 91돌(4월25일) 등 주요 기념일이 몰려있어 정찰위성 발사로 내부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작년 3월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한 뒤 발사장 현대화 작업을 지시한 바 있으며, 이후 이 일대에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진행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