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정부 지원 대폭 강화
국비 지원만 14억원…지난해 比 6배 넘어
세계화·미래화 의미 담아낸 문화제 콘셉트
오영훈 지사 “4·3 가치 세계 알리는 계기로”

[제주=뉴시스]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 상황 최종보고회’가 2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 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추념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관 및 부서별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념식은 문화제(추모제)를 콘셉트 4·3의 의미를 표현하게 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크게 늘면서 문화제가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추념식에 지원된 국비는 14억원으로 파악됐다. 추념식 본행사에 4억원, 문화제에 10억원 등이다. 지난해 2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6.36배 규모다.
이에 따라 이번 추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누구나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재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제주4·3의 세계화와 미래화의 의미를 담아낸다는 것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 평화공원에 희생자 유족들이 찾아와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2.04.03. woo1223@newsis.com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을 비롯한 추념식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한 수송버스도 운영된다. 제주시권역 12대, 서귀포시 권역 9대다. 안내요원이 배치돼 편의를 도모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올해 추념식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세계로 나아가는 4·3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성큼 다가서는 추념식이 되도록 모두 함께 힘써달라”고 피력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도가 주관하는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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