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당 "野 당무위의 정치 탄압 판단은 소도 웃을 코미디"

등록 2023.03.24 09:19:05수정 2023.03.24 09:20: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 피고인 방탄 또는 정치 혁신 포기해야"

"부정부패 비호 정당이 혁신 외쳐…내로남불"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튜버 백광현씨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튜버 백광현씨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정부패 비호, 범죄 피고인 방탄을 포기하든지 정치 혁신을 포기하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법원에 이재명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을 전하며 "이재명 대표 방탄만을 위해 당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무력화시켰다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대표가 부패 혐의로 기소되자 당무위원회를 열고 당헌 제80조 제3항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정치탄압으로 보고 직무를 정지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재명 방탄 당무위원장은 이 대표"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모든 당직에서 제외된다는 민주당 당헌 제80조가 민주당 정체성이자 당원들의 자부심"이라며 "당무위원회가 부정부패 기소 시 정치 탄압인지 판단해서 당원권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소도 웃을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현재 당무는 이재명 방탄과 반일 선동 말고는 없다"며 "부정부패를 비호하는 정당이 정치 혁신, 정치 개혁을 외치는 모습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정부패 비호, 범죄 피고인 방탄을 포기하든지 정치 혁신을 포기하던지 선택해야 한다. 동시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권리당원 324명은 전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해 '당대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지난 22일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당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해 '부정부패 기소 시 직무정지' 당헌 80조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의결로 예외를 인정하는 조항을 적용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