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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에 취해 삐끗" 충북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

등록 2023.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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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에 취해 삐끗" 충북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등산객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충북소방본부가 산악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112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01건, 2021년 408건, 지난해 411건으로 이 사고로 5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악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가을철(9~10월)에 집중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봄철(4~6월) 발생한 산악사고는 220건으로 전체의 약 20%에 달했다.

이 기간 사고 원인은 일반 조난이 372건(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족164건(14%), 개인질환 97건(8%) 등의 순이었다.

봄철은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시기로 평소 산을 찾지 않던 이들도 산행에 나서며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른 봄의 등산로는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등으로 미끄럽고, 꽃샘추위 등으로 인한 날씨 변화가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반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 바위나 흙 등이 부스러져 내리기 쉬워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 해 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산행 도중 몸에 무리가 올 경우 즉시 하산해야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여벌의 옷과 장갑을 챙기고, 가벼운 사고에 대비해 구급약통 등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산행 도중 길을 잃어 구조가 필요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 등 기재)을 활용해 신고토록 한다.

소방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신의 체력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하고,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과도한 산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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