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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평기 상사 모친에 "국민에 큰 감동" 어머니 "응어리 풀려"

등록 2023.03.24 17:31:13수정 2023.03.24 1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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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천안함 폭침 누구 소행이냐" 묻던 모친

尹 만나 "가슴에 맺힌 응어리 풀리는 것 같아"

[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고 민평기 상사 묘비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24. photo1006@newsis.com

[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고 민평기 상사 묘비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2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천안함 폭침 전사자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를 만났다.

윤 여사는 지난 2020년 현충원 묘역을 참배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달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날 분위기는 3년 전과 사뭇 달랐다.

기념식장에는 윤 여사가 천안함 피격 이후 아들의 유족보상금을 헛되게 쓸 수 없다며 마련한 '326 기관총'이 전시됐다. 해군은 윤 여사가 맡긴 1억898만8000원에 해군 예산 3억원을 더해 18정의 K-6 기관총을 구매한 바 있다. 당시 해군은 윤 여사의 기탁 취지를 살려 '민평기 기관총'으로 명명하려 했으나 민 상사 가족들이 연거푸 사양하자 천안함 피격일인 3월 26일을 애도하며 '326 기관총'이라 이름을 붙였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윤 여사를 만나 "어머님께서 내주신 성금이 기관총을 사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들께 큰 감동을 주셨다.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윤 여사는 "제가 낸 돈이 아니라 국민이 내주신 돈"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나 정말 기쁘다.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리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또 고(故) 정종율 상사의 아들 정주한 군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 군에 "이 때 몇 살이었니"라고 물었다. "여섯 살이었다"는 답을 들은 뒤 "어머니는 언제 작고하셨니?"라고 한 번 더 묻기도 했다.

정 상사의 부인은 암 투병 끝에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났다. 윤 대통령도 당시 빈소를 조문했다. 윤 대통령 옆에 있던 김건희 여사는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함께 위로했다.

현장에는 지난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오찬을 함께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전 씨에 "잘지내고 있지"라고 물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전 씨는 잊지 않고 기억해줘 감사하다고 윤 대통령에 인사했다.

한편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여사는 윤 대통령을 만나 "2021년 7월 방문해 묘비석을 쓰다듬어 주신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해 주셔서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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