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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25]쓸고 닦고 치우고…봄맞이 단장 나선 자치구들

등록 2023.03.25 12:00:00수정 2023.03.25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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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들, 따뜻한 봄맞아 대청소 실시

각종 장비 동원해 구석구석 먼지·묵은 때 제거

[서울=뉴시스]고압살수차.(사진=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압살수차.(사진=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따뜻한 봄을 맞아 서울시 각 자치구들이 거리 정비에 나섰다. 각종 청소 장비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시내 곳곳이 쾌적하게 변모 중이다.

2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봄맞이 대청소'는 이달 말까지 시내 전역에서 이뤄진다.

송파구는 지난 21일을 구청장과 주민이 함께 하는 '대청소의 날'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했다.

송파구의 대청소는 문화재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노후 주택이 밀집한 풍납1동에서 진행됐다. 대청소에는 동주민센터 직능단체, 통반장, 지역상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강석 구청장,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풍납동 문화재 보상지역, 공원, 청소 취약지역 등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다.

무단투기 쓰레기 처리부터 보도 청소, 인도 전신주의 광고물 제거 등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강남구의 대청소에는 1400여명이 함께했다. 강남구는 구민과 공무원 등 1000여명은 오전부터 삼성동 G20광장 주변과 테헤란로 일대를 청소했다고 소개했다. 제설제와 미세먼지 등 묵은 때를 제거하고 버스정류소, 가드레일, 가로휴지통 등을 세척해 거리를 가꿨다.

지역주민, 클린서포터즈 등 400여명은 22개 동 곳곳을 들여다봤다. 특히 이면도로의 취약지역을 집중 청소하고 해빙기 위험 지역을 순찰했다.

은평구의 대청소는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특히 내달 2일부터 불광천에서 열리는 '은평의 봄' 축제를 앞두고 손님맞이를 위해 불광천 바닥에 쌓인 쓰레기부터 인근 도로와 산책로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를 치운다. 살수차 등 대형청소차 16대를 투입해 왕복 88㎞ 구간을 깨끗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각 자치구들이 일정에 맞춰 주민들이 상쾌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넓은 서울 전역 구석구석을 가꾸는 일인 만큼 사람의 힘으로 여의치 않는 곳들엔 장비들이 대거 투입됐다. 미세먼지 제거에 용이한 고압살수차와 물청소차, 분진흡입차 등이 거리 곳곳을 누볐다. 전기 동력으로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친환경 노면청소기, 도로 위 보이지 않는 먼지들을 빨아들이는 도로먼지 흡입청소차도 지역 정비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청소하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사진=금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청소하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사진=금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와 자치구들의 깨끗한 서울 만들기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겨울철인 12~2월을 제외한 매달 네 번째 주 수요일을 공무원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서울클린데이'로 운영하고 있다.

25개 자치구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매월 지정한 장소에서 차도 물·노면·분진청소 및 보도 물청소, 가로시설물 청소 세척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청소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한다. 어느덧 15년을 넘긴 '서울클린데이'는 상쾌함과 청량감을 선사하는 일종의 환경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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