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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경기 불확실성 확대되나…내주 산업동향 주목

등록 2023.03.25 12:00:00수정 2023.03.25 1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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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세수펑크 우려 속 국세수입 현황

尹 정부 첫 예산편성 지침 공개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 들어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석 달째 줄어든 소비가 2월에는 반등할지 주목된다. 연초부터 '세수펑크' 가능성이 제기된 국세수입은 2월에도 상황이 달라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한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 이후 악화된 실물경제 여건 속에 중국 리오프닝(활동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됐다.

1월 산업활동 지표는 생산이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지만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투자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 한국 경제 둔화세가 뚜렷해진 만큼 2월 지표 역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과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31일 기재부는 2월 국세수입 현황을 내놓는다. 1월부터 7조원 가까이 세수가 줄었다. 연초부터 부진한 국세 수입 실적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린다.

1월 국세 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6조8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국세수입 진도율도 10.7%로 18년 만에 최저치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당분간 빠듯한 세수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세수 상황이 상당히 타이트 할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 그 중에서도 1분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기재부는 28일 '2024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확안 작성지침'을 발표한다.

내년도 나라 살림을 어떻게 구상할지 정하는 가이드라인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지침인 만큼 이전 정부와 확실한 차별화가 예상된다.

각 부처는 지침에 따라 내년 예산요구서와 기금운용계획안을 작성해 기재부에 제출하게 된다. 건전 재정 기조 하에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야 하는 고민이 있다. 

29일에는 통계청이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를 임금근로자 부채 규모를 공개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이던 2021년에는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주식 '빚투'(빚을 내 투자한다)가 뜨거웠던 만큼 대출이 늘어 부채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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