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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익, 대통령이 못 지키면 국민이 지켜야"

등록 2023.03.25 18:27:38수정 2023.03.25 18: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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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언제나 국민, 국가 위해서만 사용돼야"

[서울=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연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 참여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유튜브 채널 캡처) 2023.03.2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연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 참여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유튜브 채널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국익을 지키지 못하면 국민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 대회에 참석했다. 이달 1일과 11일, 18일에 이어 네 번째 참석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될 그 책임, 제대로 과연 이행했나"라고 지적하더니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이 나라를 지키는 것도 언제나 국민이었다. 대통령이 제대로 지키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이 나라가 미래가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과거에 얽매여선 안 된다. 그러나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나서야 한다. 여러분이 나서줘야 한다. 이 잘못과 질곡을 넘어서서 희망의 나라로, 주권자의 나라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 달라"고 보탰다.

이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독도에 대해서 그들이 얘기할 때 '절대 아니다', 항변했나. 위안부 합의 이행하라고 했을 때 대체 뭐라고 말했나. 지소미아 원상복구 아무 조건 없이 했지만 일본은 화이트리스트를 복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에 대해서는 대체 뭐라고 말한 건가. 이제 우리 식탁에 방사능 오염된 일본 농수산물이 올라올지 모른다. 멍게니 해삼이니 무슨 말 했는지 모르지만 농산물 수입 요구했으면 안 된다고 말하면 되지 않나. 왜 말을 못 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에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줬나. 그들은 대체 뭘 양보했나.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은 오히려 '강제동원 없었다' 말하면서 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주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 인정한다. 외교에 있어 일방적으로 우리 이익만 챙길 수 없단 사실을. 그러나 국가 간 외교에서 최소한의 균형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소한 지금보다 더 나빠져선 안 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 뿐 아니라 박홍근 원내대표와 강선우·권인숙·권칠승·기동민·김경협·김병기·김병욱·김성환·김용민·김의겸·도종환·문진석·박상혁·박성준·박정·소병훈·양이원영·오기형·유동수·이소영·이수진(비례)·임종성·전혜숙·조정식·최기상·한병도·홍정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함께했다.

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를 친일·매국 정권으로 규정하며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배상안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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