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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조선시대 요업단지 백자가마터 시굴조사

등록 2023.03.28 14: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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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사발) 가마, 토취장 등 확인

김해 백자가마터 전경

김해 백자가마터 전경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조선시대 요업단지로 추정되는 백자가마터를 시굴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백자가마터는 김해시 상동면 묵방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조사결과 묵방리 도요지로 알려진 전체 유적지 가운데 1000㎡에서 백자가마 1기와 폐기장 1개소, 토취장이 확인됐다.

폐기장은 최대 두께 50~70㎝로 여러 차례 조업에 실패한 백자와 가마 벽체편을 폐기한 곳이다.

폐기장 내에서는 잔, 종지, 접시, 발 등 반상기가 출토되었으며 모래 성분 흙으로 빚은 받침을 백자(사발) 안 바닥면에 놓고 그 위에 백자를 포개 구운 뒤 받침을 털어내 대량으로 생산했음을 확인했다.

해당 백자가마터는 오목굽을 사용하는 점으로 볼 때 17세기 중반에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시굴조사 결과를 반영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대규모 요업단지인 ‘감물야촌(甘勿也村)’의 실체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시굴조사는 묵방리 도요지의 안전한 보존방안 마련을 위해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 사업비(문화재청 복권기금)를 지원받아 이뤄졌다.
김해 백자가마터 발굴 사발

김해 백자가마터 발굴 사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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