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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美액시엄스페이스, '우주사업 JV' 5월에 설립한다

등록 2023.03.28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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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우주사업 추진 위한 JV 설립 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액시엄스페이스의 세계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Axiom Station) (사진=보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액시엄스페이스의 세계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Axiom Station) (사진=보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보령(구 보령제약)이 본격적으로 우주 사업에 나선다.

보령은 본격적으로 우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LEO, Low Earth Orbit)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설립을 목표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섰다.

보령은 향후 조인트벤처를 통해 액시엄스페이스 우주 인프라 및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액시엄스페이스가 국내를 비롯해 한국 기업 및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이번에 새롭게 설립될 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보령이 추진하는 CIS(Care In Space) 사업에서 다양한 우주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가적인 측면으로도 지구 저궤도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적인 우주 개발 미션의 수행은 물론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연구·개발 관련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구 저궤도는 통상 지구의 지상에서부터 2000Km 이하의 상공을 뜻하며, 대부분 국가 우주 예산 집행 및 민간 업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우주의 관문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SpaceX), 블루오리진(Blue Origin) 등이 추진 중인 ‘우주인터넷’을 위한 인공위성도 주로 이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우주탐사 전초기지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이 고도에 위치해 있어 현재 국가 및 민간 단위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에서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인류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Axiom Station)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Ax-1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유인 우주인 사업을 처음으로 실현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녀 우주인이 포함된 ‘Ax-2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국가 단위의 우주인 사업 계약도 수주하고 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 저궤도상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령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 달러(한화 약 78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으며, 우주에서 인간의 건강과 다양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CIS Challenge(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액시엄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보령 CIS는 올해 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에서 발생하는 인간 활동 및 헬스케어 이슈 해결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액시엄의 차세대 우주복 개발부터 우주정거장에 이르는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양 사의 협력 및 JV를 통한 공동 사업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시엄스페이스 마이클 서프레디니 CEO(최고경영자)는 “액시엄은 현재 ISS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미션 뿐만 아니라 향후 자체 액시엄스테이션을 통해 저궤도 상에서 진행하게 될 다양한 우주 개발 및 유인 우주인 사업, 광범위한 연구 및 실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계속해서 저궤도상의 임무 영역 및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핵심 파트너사인 보령은 CIS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주에서 인간이 장기간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어 향후 보령과 함께 우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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