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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빌라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4남매 사인 '질식사'

등록 2023.03.28 17:27:56수정 2023.03.28 1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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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사 추정"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숨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빌라 화재현장에서 27일 오전 경찰이 소방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망자는 11세·4세 여아와 7세·6세 남아로 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03.27.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숨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빌라 화재현장에서 27일 오전 경찰이 소방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망자는 11세·4세 여아와 7세·6세 남아로 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 = 지난 27일 새벽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4남매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안산시의 한 빌라주택 화재 사건과 관련, 4남매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남매들의 시신을 부검 의뢰한 결과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숨진 아이들의 부모이자 2살 막내와 함께 대피한 50대 A씨와 40대 아내 B씨는 현재 고대안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아직 회복이 필요하고 지자체와 장례 절차 논의도 덜 돼 정식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A씨 부부를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3시 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집 안에서 A씨 부부의 11세·4세 딸과 7세·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A씨 부부와 자녀 5명 등 모두 7명이 있었는데, 화재를 발견한 A씨와 B씨가 막내를 대피시켰으나 다른 자녀들은 미처 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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