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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언' 김재원 "이유 여하 막론하고 깊이 반성"

등록 2023.03.29 07:26:24수정 2023.03.29 09: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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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8.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5·18 개헌 반대, 우파 천하통일 등 연이은 구설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 현지의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돼 모든 것이 늦어졌다. 이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큰 논란을 불렀다.

김 최고위원은 보도 하루 뒤인 14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사과하고 16·23·27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들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경희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대표를 두 차례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언급했다.

비주류 성향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당에 대한 민심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당연히 징계를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지나간다"고 당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날 박성준 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에서 "아스팔트 극우 세력과 손잡고 민주주의를 희롱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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