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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에 꼬막·학원주식까지…전기차도 여럿[재산공개]

등록 2023.03.30 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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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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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들의 2023년도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한 결과, 이색목록들이 적잖게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광주·전남 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의 재산내역을 공개한 결과, 눈길을 끄는 이색목록도 적잖았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과 함께 순금 564g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세는 종전보다 556만 원 올라 4812만 원 상당이다. 진주목걸이 등 배우자 명의로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함께 신고했다.

전통적 자산인 유가증권을 다량 보유한 '주식 수집가'도 적잖다. 재선인 임미란 광주시의원은 총재산의 82%에 달하는 28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가운데 어업회사 법인인 벌교꼬막㈜ 주식 19만3840주가 특히 눈길을 끈다.

'예금 부자'도 적잖았다. 김태봉 광주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신고 재산의 60%에 달하는 13억2000만 원이 예금이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도 신고 재산의 각각 67%와 75%에 해당하는 8억6565만 원과 8억5000만 원을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금융기관에 예치해뒀다.

언론사 주식 보유자도 있어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프로축구단 주식 200주와 함께 한겨레신문 주식 200주를, 강정일 전남도의원은 본인이 대표이사 겸 발행인으로 맡았던 광양경제신문 비상장주식 1000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사업가 출신인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활동했던 교육법인 청담아카데미 관련 비상장주식 1050주, 시가 2억8582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친환경차 보유자도 상당수에 달했다. 기후환경 활동가이자 에너지전환 전문가인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2021년식 초소형(180cc) 전기차인 스마트 EV Z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고, 전남도의회 정영균 의원은 2018년식 볼트EV를 소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중인 광역의원만 4∼5명에 달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최초 설계자인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을 비롯,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송형곤 전남도의원은 국내 최초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의 첫 성과물인 경형SUV '캐스퍼'를 1대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창욱 광주시의원은 배우자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모 업체 비상장 주식 45억원 상당을 신고했고, 노무사 출신인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노무법인 지분 50%를, 환경전문가인 최지현 광주시의원은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출자액 3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조만형 전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개의 골프장 회원권(2억원 상당)을 신고했고, 30억 원대 재력가인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특이하게도 주식은 단 1주(LG 에너지솔루션, 43만5000원)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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