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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직원 사칭해 9억여원 편취한 일당 덜미

등록 2023.03.30 11:00:00수정 2023.03.30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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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직원 사칭해 9억여원 편취한 일당 덜미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UN 직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67)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일당 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피해자 55명으로부터 1인당 500만원을 받아 9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UN 아시아 본부 직원을 사칭해 'UN 평화봉사단에 가입하면 월급을 받을 수 있다. 가입비 500만원은 봉사단 사무총장이 취임하면 돌려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UN 임명장을 위조하고, UN 아시아 사무총장과 봉사단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첩보를 접수해 탐문수사를 나선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의 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구속된 A씨는 동종 전과로 지명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른 시일 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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