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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폐열' 활용해 양식장 등에 온배수 공급 확대

등록 2023.03.30 06:00:00수정 2023.03.30 16: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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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 기업 폐열 활용 점검회의

온배수 활용 협의체 구축…성공모델 확산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5대 발전 공기업이 주요 농어업 기관과 함께 온배수 활용 촉진을 위한 이행 협의체를 구축한다.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를 유리온실, 양식장 등 지역 사회의 난방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ESG)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에너지 기업의 온배수 등 폐열 활용현황을 점검하고 에너지 기업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이행 협의체 구축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발전 공기업은 발전소 인근 지역의 스마트팜, 양식장 등 열에너지 수요처에 대한 온배수의 안정적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농어업 관계 기관에서는 온배수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 발굴, 관련 기술 자문, 시설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천 실장은 "에너지 기업의 발전이나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의 재활용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소,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지역 농가·어민의 냉난방비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행 협의체를 통해 대표사업모델을 발굴해서 확산해 나갈 것과 에너지 시설 설계 단계에서부터 온배수 등 폐열의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전 5사는 그간 온배수 활용 공익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사업 성공 요인으로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태안 첨단 스마트팜, 당진 친환경 새우양식장), 국내소비 및 해외수출 등 수요처 발굴로 지속가능한 매출증대 기반 구축(태안 첨단 스마트팜), 지역수협의 위탁운영으로 전문성 확보(보령 수산종묘배양장) 등을 꼽았다.

태안 첨단 스마트팜에서는 온배수 활용(연간 578만t)을 통해 농가 난방비가 8분의 1 수준으로, 탄소배출은 경유난방 대비 10% 수준으로 감소했다.

보령 수산종묘배양장의 경우 온배수 활용(연 10만t)으로 연간 연료비 962만원 절감 및 탄소배출 275t 감축을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사는 향후 스마트팜, 양식장, 방류사업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저장시설에도 액화천연가스(LNG) 기화용 열원으로 온배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즉 액체상태의 천연가스를 기체상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열에너지를 발전소 온배수로 충당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온배수 배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기업의 폐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 해수부 등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사업 기반구축, 규제 완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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