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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주민 수용성 확보되지 않은 소각장 증설계획 반대"

등록 2023.03.30 16: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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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전경. (사진=연수구 제공)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전경. (사진=연수구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는 최근 인천시가 진행 중인 송도자원환경센터(송도소각장) 증설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구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송도소각장은 지난 2006년부터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지역 내 하루 발생량의 3배가 넘는 530t 규모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며 “더 이상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천시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발생지 처리원칙에도 배치된다”며 “이미 연수구는 나머지 처리량으로 미추홀구, 남동구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들여와 태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수구는 부득이 소각장을 신·증설해야 한다면 생활권에 기초해 설립해야 한다”며 “소각 시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지역 안배조차 외면한 송도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며 민선8기에는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의 지역 내 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둔다"며 "연수구는 인천시와 증설을 담보로 어떠한 인센티브 관련 논의도 없었으며 화물주차장 등 지역 현안들도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못박았다.

인천시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4개 권역에 소각장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남부권인(남동·미추홀·연수구) 송도소각장은 하루 540t 규모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데, 남부권 소각장의 경우 하루 645t 규모의 처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시는 송도소각장의 증설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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