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연대 "이번 파업 원인은 공무원과의 차별"

[안동=뉴시스] 임종식 교육감이 30일 오전 안동 복주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직종은 돌봄전담사, 방과후 전담사, 특수교육실무사, 스포츠강사, 영어회화전문강사, 기초학력 협력교사, 기간제교사, 방과후 강사, 시간강사, 조리사, 영양사, 복지사, 상담사, 교육행정전산 실무원 등 다양하다.
이들의 처우와 관련해 교육연대는 성명서에서 "정부는 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임금 인상분을 제시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논리로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합당한 처우를 거부함으로써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중증 질환에 노출되기도 하고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을 받거나, 가족수당, 급식비, 명절 휴가비, 교통비 등에서 정규직 공무원보다 낮은 처우를 받는다"며 "공무원과의 차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에 대해선 "파업에 대해 담당 교사에게 업무 책임을 지우고 학교 관리자가 책임 경영 및 적극 행정을 해태할 구실을 제공한다"고 비판하면서 "성실한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총파업에 대응해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 여건에 맞게 식단 간소화, 빵·우유 등 간편식 제공토록 하는 등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업 당일 31일에는 안동 호명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과 돌봄 운영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도 30일 오전 안동 복주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학교는 파업 당일 핫도그, 회오리감자, 망고 등으로 대체 급식을 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파업으로 신학기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