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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600억 내수 대책'에 "기대효과도 제시 못하는 생색내기"

등록 2023.03.31 14:11:08수정 2023.03.31 16: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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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일하라더니 언제 놀러 가라는 것인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3.03.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정부의 600억원 규모 내수활성화 대책을 '구체적인 기대효과도 제시하지 못하는 생색내기'라고 비판했다.

강선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엊그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600억원 규모의 국내 휴가비 지원 등 관광 활성화에 초을 맞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 여력이 떨어진 국민들에게 관광을 가라는 것이 내수 활성화 대책인가"라며 "윤 대통령의 지시로 한 달을 준비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생색내기 대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예정된 축제를 묶어서 새로운 것처럼 포장하거나, 과거에 시행했거나 아니면 현재에 시행 중인 정책들을 짜깁기하는 등 그 내용을 보면 엉성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를 향한 발언도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는 이번 대책의 기대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조차 하지 못했다"며 "정부도 이번 대책이 경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내수 부진의 원인을 제대로 짚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국민의 지갑이 닫히는 이유는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이 제자리인 현실 때문이다. 실질적으로는 소득이 감소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간 유연화를 하겠다며 과로사회를 조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국민은 놀러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죽을 만큼 일하라면서 언제 놀러 가라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척 시늉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원인부터 제대로 파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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