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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유리창에 새총으로 쇠구슬 쏜 60대 구속기소

등록 2023.03.31 15:50:43수정 2023.03.31 17: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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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32층짜리 아파트에 새총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3.19.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32층짜리 아파트에 새총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3.1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송도 고층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을 파손한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주민철)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6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쇠구슬을 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물을 손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유사 범행에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2층짜리 아파트 주거지에서 철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옆 동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세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깨진 유리창에서 직경 3㎝가량의 구멍을 확인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 2개를 발견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방향성 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의심 세대를 특정한 뒤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의 주거지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나왔고, 발사 연습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표적지와 표적 매트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쇠구슬이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궁금해 호기심에 새총을 쏘게 됐다"고 진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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