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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구 서문시장 방문 "땀흘린 국민이 잘살아야…발 닳도록 뛸것"(종합)

등록 2023.04.01 19:32:33수정 2023.04.01 19: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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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맞아 김 여사와 방문

"'국민의 나라' 초심 되새겨…저절로 힘 난다"

시민 1만여명 운집…악수·인사 후 행사장으로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할 일은 부당한 지대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개장 100주년 축사를 했다. 기념식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선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떠올려보면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윤석열 정부 국정기조)'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이 잘 살게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구 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 헌법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며 "물산장려운동, 대구 2·28 민주화 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왔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에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전통시장의 문화상품화 등 내수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도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이 손님들로 붐비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 서문시장 방문은 취임 후 세번째다. 대선 당시까지 포함하면 윤 대통령은 이번이 5번째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문시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에 자주 찾아오겠다"고 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올해 1월11일 단독으로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에 앞서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이어 서문시장으로 향하던 중 시장 입구 500여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차량에서 내려 몰려든 시민들과 인사하고 악수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1면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 500미터 앞 지점에서 차량에서 내려 경호와 시민 안전을 위해 쳐놓은 펜스 바깥 시민들에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외치고 박수를 치며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사랑합니다 윤석열'이라 적힌 피켓을 든 시민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펜스 밖으로 손을 뻗어 시민들과 악수를 건넸고 김 여사는 윤 대통령 한발짝 뒤에서 걸으며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양복에 회색 넥타이, 김 여사는 흰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대통령 부부와 시민들이 인사를 나누느라  시장 100주년 기념식이 30분 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상인들의 메시지를 담은 100주년 기념 인터뷰 영상도 상영됐다.

영상에서 한 상인은 "1월에 김건희 여사가 서문시장에 오셨을때 100주년 행사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셨는데 이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서문시장 100년을 축하하고 상인들을 응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자 대구 시화(市花)인 목련의 씨앗이 날아와 대형 목련나무가 되는 형상이 구현되면서, '대구시민과 함께한 100년 자랑스러운 서문시장의 역사'라고 윤 대통령이 친필로 쓴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행사 전에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둘러보면서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변화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준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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