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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치권 팽창 위주 저출산 대책 고민할 시점"

등록 2023.04.02 17:05:08수정 2023.04.02 17: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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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노동자는 도태, 이런 위기 가속화 돼"

"한 사람 한 사람 효율적인 세상 더 고민해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0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과 관련해 "지금 무조건 출산율을 올리는 게 좋다라는 식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인도나 중국 이런 나라들 같은 경우 인구가 팽창해 한창 좋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애월읍 소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관련 독자와의 만남 시간에 "지금 상황에서 인구가 늘어난다고 생산이 늘어날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저출산 대책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저출산을 두려하는 이유가 인구가 줄면 생산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의식 때문"이라며 "인도가 지금 14억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 인도는 행복해진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한 사람 한 사람만큼의 효율을 할 수 있는 세상인가에 대해서 더 고민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가장 비극적인 상황은 IT 회사에서 가장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능력차이가 100배 이상이라면 임금 차이도 100배 이상 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기준선 이하로 노동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런 위기가 계속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0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을 이야기했을 때 국민들에게 합리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면서 "따지고 보면 보수의 위대한 영도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기초 노령 연금'을 만들어 보수가 반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노동의 가치가 최저임금보다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팽창사회가 아니라 수축사회에 있어서는 이런 것들이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이 될 거고, 베이비 부머(60대) 세대들이 이제 은퇴하고 인생 이모작을 한다고 하는데 정치권은 '폭탄돌리기'를 하며 아직 해답을 못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3일 제75주년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는 지난 전당대회 이후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첫 공동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저서 출간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 중인 이 전 대표가 자신이 지원했던 '천아용인'이 모두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자 외부 활동을 늘려 향후 정계 복귀를 위한 기반다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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