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오늘부터 항모 동원 해상훈련…대북 경고 메시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일 3국 훈련을 앞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 68·10만t급)가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니미츠함은 길이 332.8m, 폭 76.8m, 승조원 6000여 명이며, F/A-18F 슈퍼호넷 등 함재기 90여 대을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 위협 속에 한미일 3국이 이번 주 해상 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에 나선다.
3일 군 당국에 우리나라와 미국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참여하는 해상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일은 대잠수함전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 제11항모강습단장은 부산 작전기지 입항 기자회견에서 출항 이후 한미일 3자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미츠를 비롯한 11항모강습단은 전날 오전 부산 기지를 출항했다.
한미일 3국 해상전력이 대잠 훈련 등을 실시하는 건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3국은 미 해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의 한반도 전개 속에 대잠 훈련과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북한은 한미일 해상훈련과 이날 마무리되는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등을 핑계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논평에서 한미훈련에 반발하며 "호전광들의 발악적 행태가 극에서 극으로 종횡하고 있다"며 "전쟁광들의 망동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 당국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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