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NASA서 만난 尹-해리스…"한미 우주협력, 우주동맹으로 진화"

등록 2023.04.26 05:52:38수정 2023.04.26 06:16: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韓 우주항공청-美 NASA 한미 '우주 동맹' 주도

美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한미 공동 달 탐사

尹, 고수정 등 NASA 한인 우주과학자 만나 격려

尹 "우주 동맹·우주차원 기후 위기 해결 시작점"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2023.04.26.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2023.04.26.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미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양국간 우주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미국 국가우주위원장을 맡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영접을 받아 미합중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연구센터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현재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바 있어, 우주항공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국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게된다.

따라서 이날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간 만남은 양국 국가우주위원장간 만남인 셈이다.

두 사람은 지난 70년의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 이제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우주동맹이 기술동맹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ASA 부청장 간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팜 멜로이 NASA 부청장은 미국의 대표적 우주인으로 우주왕복선을 지휘한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양국은 이번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우주협력을 새로 설립되는 우주항공청(이하 KASA: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이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에 미국 새도우캠을 탑재했는데, 앞으로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과제발굴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는 국가 간 연대와 공조를 통해 최고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오늘 체결하는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 간 우주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늘 우리의 미래가 우주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2032년 달 착륙 자원 채굴, 2045년 화성 착륙, 5대 우주기술 강국 도약)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은 KASA와 NASA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KASA와 NASA가 파트너로서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인력교류 및 정보·지식 교류를 본격화 할 수 있도록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의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의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로만 망원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기상관측위성의 제작 현장을 보면서 의견을 교환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위기를 우주를 통해 해결할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대통령은 "우주는 인류에게 경제적 번영과 함께 기후위기와 같은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한미동맹의 범위도 지구에서 우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양국간 우주동맹은 기술·경제 분야를 넘어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바로 오늘이 양국 간 우주동맹과 우주 차원의 기후위기 해결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니 김, 애드워드 김, 고수정 박사 등 NASA에 근무하는 한인 우주과학자들과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 NASA방문에는 NASA의 팜 멜로이 부청장, 매킨지 리스트럽 고다드 우주센터장, 조니 김 우주비행사 후보와 시라크 파리크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등 미국의 우주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3.04.26.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3.04.2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