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민주당 4%p하락 32%…국민의힘 7주만에 역전[한국갤럽]
국민의힘 35%, 민주당 32%, 무당층 28%, 정의당 4%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로 나왔다. 국민의힘은 35%로 나와 민주당을 7주 만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2%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 무당층은 28%, 정의당은 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인 32%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선 37%를 기록했지만 5%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불거진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를 필두로 연루자들이 탈당하는 등 파문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주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오차범위내 결과지만 국민의힘은 지난 3월4주 조사이후 7주만에 다시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정치적 성향을 살펴보면,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로 나왔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지지 구도가 다시 비등해졌다"며 "근래 국민의힘 대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큰 편이긴 하지만,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정당 차원에서의 변화가 많았다는 점은 헤아릴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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