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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건축용어…베란다·발코니·테라스 차이는?

등록 2023.05.07 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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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아래층 옥상 공간으로서 생긴 공간

발코니, 건축물 외벽으로부터 튀어나온 공간

테라스, 지면에 만들어진 건축물 외부공간

[서울=뉴시스] '알기쉬운 건축여행' 자료.(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알기쉬운 건축여행' 자료.(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베란다와 발코니, 테라스는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건축 용어다. 실생활에서도 이 단어들을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축법상 세 가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7일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에 따르면 베란다와 발코니는 자주 혼용되고 있지만 엄연히 따져보면 다른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1층 면적이 넓고 2층 면적이 적을 경우 1층의 지붕 부분이 남게 되는데 이 곳을 활용한 것이 베란다다.

옥외라기보다는 옥내의 양지바른 남향에 위치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게 할 수 있는 테라스 형식과 위층부분이나 창 앞에 넓게 내밀어 꾸민 바닥으로 위층에서 출입할 수 있는 발코니 형식이 있다. 이것은 한국주택의 정원에 면한 툇마루의 구실과 같으며, 휴식·일광욕 등을 위해서 설치하기도 한다.

발코니는 거실공간을 연장시키는 개념으로 건축물의 외부로 돌출되게 단 부분이다. 서양건축의 노대(露臺) 중 하나로 지붕은 없고 난간이 있으며, 보통 2층 이상에 설치된다.

건물의 외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중요한 장식적 요소로 과거 서양에서는 권력자가 군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요즘은 정원이 없는 아파트 같은 건축물에 설치돼 바깥 공기를 접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아파트에서 흔히 '베란다'로 부르는 곳은 사실 '발코니'가 맞는 표현이다. 

테라스는 정원의 일부를 높게 쌓아올린 대지(臺地)를 말한다. 거실이나 식당 에서 정원으로 직접 나가게 하거나 실내의 생활을 옥외로 연장할 수 있게 한다.

테이블을 놓거나 어린이들의 놀이터, 일광욕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쓰이고, 건물의 안정감이나 정원과의 조화를 위해 만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지붕이 없고 실내 바닥보다 20cm 정도 낮게 해 타일이나 벽돌·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조성한다.

포치는 건물의 현관 또는 출입구에 설치되는 것으로 방문객이 집주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공간이다. 입구에 가깝게 세운 차에서 비바람을 피해 주택의 내부로 들어가게 하는 역할도 한다.

영국에서는 특히 교회의 현관을 말하는 용어로 쓰인다. 건축적으로 현관 바깥쪽에 돌출되어 있으며 지붕이 있는 모양이다. 대부분 지붕을 기둥으로 지지하거나 건물의 지붕을 길게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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