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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24% 폭등…나스닥, 1.7%↑(종합)

등록 2023.05.26 06:22:21수정 2023.05.26 0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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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훈풍'…인텔은 5.5%↓

뉴욕증시, 엔비디아 24% 폭등…나스닥, 1.7%↑(종합)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급등세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가 1.7%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93포인트(1.71%) 뛴 1만2698.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에 장을 닫았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35.27포인트(0.11%) 하락한 3만2764.65에 폐장했다.

CNBC 등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실적에 환호하면서 급등, 기술주 반등을 부채질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무려 24.3%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기인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미국 주식 역사상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장 중 9510억 달러까지 불어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아람코와 함께 1조 달러 클럽을 고지에 두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9392억 달러다.

AMD도 이날 11.1%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4.6% 올랐다.

알파벳은 2.1%, 마이크로소프트는 3.8% 상승했다.

반면 인텔 주가가 5.5% 급락하면서 다우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가 나머지 반도체 섹터 급등세를 이끈 반면 인텔 주가는 하락했다"며 "엔비디아의 실적은 곧 인텔이 AI를 지원하는 반도체 경쟁에서 '주요 패자이자 점유율의 기부자'란 인식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진전되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진 협상 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당이 700억 달러 지출에 합의하기만 하면 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핵심 동맹이자 백악관과 협상을 진행 중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여전히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모든 면에서 선의가 있다"면서 "남은 것은 더 어려운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이번 주 협상의 불확실성이 증시를 압박하면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으로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그러면서도 여전히 X-데이트 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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