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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토 사무총장 '정찰위성 규탄'에 "내정간섭" 반발

등록 2023.06.02 1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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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권 침해 계속하면 미국과 한 선상에서 대응할 것"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3.06.01.

[철산군(평안북도)=조선중앙통신·AP/뉴시스]북한 정부가 제공한 이 사진은 5월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위성을 실은 새로 개발된 천리마-1호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3.06.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겨냥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일 국제문제평론가 정경철의 글을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한다"며 "극히 내정간섭적이며 도발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만일 나토가 북한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계속 침해하려 든다면 나토를 미국과 한 선상에서 대응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로의 출몰을 거듭하면서 충돌과 분쟁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나토의 최신 움직임과 결코 무관치 않다"며 "나토가 자기의 전쟁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은 강력한 힘으로 전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태 지역의 '자주적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를 지칭하는 것으로 미국 주도의 서방에 맞서 단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역내·외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긴장과 위험을 초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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