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하랑-함께 날아오르다'…16~17일 소극장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4시 공연
하랑 -함께 날아오르다(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무용단이 오는 16~17일 '하랑-함께 날아오르다'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4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하랑'은 '함께 높이 날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지난해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에서도 선보인 공연이다. 당시 공모를 통해 두 작품을 선보였으며, 안무를 맡았던 두 무용수(최은아 수석단원·하나경 차석단원) 모두 지난해 무용계의 권위 있는 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 선보일 작품은 최은아 안무의 '메타프리즘'으로, 단독으로 '하랑' 무대를 꾸민다. 지난 시즌 선보인 작품을 보완하고, 다듬어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메타프리즘'은 확장성, 공간의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관점을 뜻하는 프리즘(prism)의 합성어로, 나의 관점, 한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뜻한다.
고전소설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모티브 삼았으며,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기 위해 지금 가진 한계를 넘어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의 내용처럼 '메타프리즘'은 안무자에게도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된다.
또 전통을 바탕으로 한 컨템포러리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움직이는 오브제와 빛의 접목을 통한 시각적인 효과를 활용하여, 감각적이고 세련된 한국무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4시 소극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하랑-함께 날아오르다'는 향후 한국무용을 이끌어갈 신예 안무가를 무용단 내부에서 발굴해 성장시키기 위해 진행된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무용단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무용 활성화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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