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원 스테이지'…죽음의 배×갈매기
6월29일~7월9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원스테이지 포스터(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극단 2023년 레퍼토리시즌 두 번째 공연 '원 스테이지(One Stage)'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6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원 스테이지(One Stage)'는 동일한 무대에서 두 개의 작품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죽음의배'와 '갈매기'가 무대에 오른다.
'죽음의 배'는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버림받은 무국적 선원의 삶을 그린 고전 영화 'Das Totenschiff(1959)'를 각색한 작품이다. 뛰어난 공간 연출을 선보이며 2019 서울연극제 대상, 2021 동아연극상 작품상·연기상·연출상을 수상한 임지민이 연출을 맡는다.
'갈매기'는 평생을 무대 위에서 살아온 한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이다. 40여 년간 인간을 집요하게 파헤친 묵직한 연극을 통해 섬세하고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현해온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한다.
두 작품 모두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두 연출가가 동일한 무대 위에서 각각 그려내는 인물의 세계가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천의 얼굴로 불리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김성녀가 '갈매기'의 주인공 역으로 출연한다. 한 감독과는 과거 '유리동물원'으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원 스테이지(One Stage)라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관객들은 연극계 거장과 젊은 연출가의 작품을 한 회에 모두 감상하며 한층 더 깊고 감각적인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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