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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튀르키예 대통령 예방…에르도안, 尹 방문 요청

등록 2023.07.29 09:44:37수정 2023.07.29 0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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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원전 협력 강조…"韓투자 적극 환영"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 지원에 감사 표해

한국 기업인 만찬…현대차·포스코·LG 등

[서울=뉴시스]튀르키예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튀르키예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장관은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형제 국가 튀르키예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전쟁에 2만 여 명을 파병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8년 만의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박 장관의 튀르키예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 꾸준히 이어져온 고위급 교류를 한층 활성화해 나가자"고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튀르키예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양국 간 투자·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방산, 원전, 기반시설 등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들을 늘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양국간 경제 관계가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긴급구호대 파견과 구호물품 지원에 이어 이재민의 임시 정착촌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임을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정부의 담대한 구상 정책에 대한 튀르키예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전 세계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어 한국과 튀르키예 기업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튀르키예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튀르키예의 중재자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박 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 예방직후 튀르키예 국제방산전시회(IDEF)에 참여한 한국 기업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방산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에르도안 대통령 예방 결과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튜펙치 튀르키예 국방부 차관이 동행하며 "양국간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찬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로템, LG전자, CS 윈드 등 주요 진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박 장관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교두보이자 8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방산·인프라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는 데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선도적인 기여가 컸다"며 격려했다.

기업인 대표들은 튀르키예의 최근 경제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기업활동을 위한 건의 사항과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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