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만 독립 부추기는 미 규탄…중국 어떤 조치도 지지"
"앞에선 하나의 중국 견지…철면피"
"대만을 대중국억제전략 전락시켜"
[난징(중국)=AP/뉴시스]지난 8일 중국 동부 난징(南京)에서 중국 동부전구의 대만 주변 일대 공중 및 해상 합동훈련을 위해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최근 대만 포위를 시뮬레이션한 중국의 공중 및 해상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정치인들과 대만을 지지하는 외국에 "심각한 경고"를 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 사진은 신화통신의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23.04,12.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북한 외무성이 4일 미국이 대만 독립을 부추기고 있다며 중국의 어떤 조치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의 맹영림 중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에 "이는 철저히 중국정부와 인민앞에 미국이 공약한 하나의 중국원칙과 3개 중미공동콤뮤니케정신에 대한 란폭한 위반인 동시에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이자 중국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맹 국장은 "앞에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중국의 엄연한 한 부분인 대만의 '독립'을 부추기는 미국의 철면피한 이중성, 량면성이야말로 지역정세의 안정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정치군사적 도발이며 마땅히 세인의 규탄을 받아야 할 반평화적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하여 떠들면서도 중국의 핵심리익 중의 핵심리익인 대만문제를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현 미행정부의 속심은 명백하다"며 "대만을 불침의 반중국전초기지, 대중국억제전략실현의 제1선참호로 전락시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확보하자는 것이 다름아닌 미국의 흉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반도와 대만해협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미국의 군사적활무대가 아니며 전쟁시험터도 아니다"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은 미국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자기의 주권과 핵심리익을 철저히 수호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만독립' 세력을 부추기는 미국의 책동을 중국의 내정에 대한 란폭한 간섭과 엄중한 주권침해로 락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나라의 주권과 령토완정을 수호하며 중화민족의 통일성업을 이룩하기 위한 중화인민공화국의 그 어떤 조치도 전적으로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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