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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 추진…내일 의총서 당론발의(종합)

등록 2023.09.11 10:49:43수정 2023.09.11 11: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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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

"국방부 장관 탄핵, 진상규명의 시작점"

개각 난항 예상…민주 "빨리 해임하면 돼"

12일 긴급 의원총회 열어 당론 절차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단식투쟁 12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참했다. 2023.09.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단식투쟁 12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참했다. 2023.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며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방부 장관 탄핵은 진상규명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과 별개로 특검을 통해서도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내일(1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안 당론 추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면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단 여론조사가 높게 나왔다"며 여당을 향해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3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3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06. [email protected]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이 장관 직무가 정지돼 개각에 난항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해임을 빨리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연대할 당이 있으면 같이 할 수도 있다"며 야권이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주 내로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포함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민주당은 개각과 별개로 해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도 발의해놨다. 채 상병 사망 사건과 대통령실·국방부 등의 은폐·무마·회유 등 직권 남용 및 이와 관련된 불법 행위를 특검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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