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앞 큰섬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대표 공간 육성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청남대 앞 대청호에 있는 무인도 큰섬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대표 공간으로 꾸며진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여 년 동안 방치했던 큰섬과 작은섬은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면서 "업사이클링을 통해 활용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활용 계획을 확정한 뒤 충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 앞 대청호 수역에 있는 큰섬과 작은섬은 각각 70만여㎡, 17만여㎡ 규모다. 큰섬은 춘천 남이섬(46만여㎡)보다 두 배 가까이 커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2003년 4월 청남대가 충북으로 관리 이관된 이후 큰섬과 작은섬도 도 공유재산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행정구역은 대전시 황호동에 속한다. 개발행위 등에 관한 인허가권은 대전시에 있다.

도는 큰섬까지 540m 규모 다리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큰섬은 청남대 초가정에서 불과 430m 거리지만 그동안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큰섬과 작은섬을 연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지난해 7월 취임한 김 지사의 제1호 결재사업으로, 도가 처음 시도하는 내륙 호수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다.

수많은 규제에 묶였던 충주호와 대청호를 비롯한 757개의 호수와 한반도의 허리 백두대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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