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마시면 끝장" 과음하는 여성…술줄이는 방법있다
특정 CART 없애면 음주량 줄어들어
여성 과음 억제할 치료법 개발 기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과음하는 여성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CART)를 없애면 폭음 습관이 사라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CART는 우울증, 불안, 음주 행동 등과 관련이 있는 뇌 속 화학물질로 모든 생물종에 존재한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점포에서 고객이 위스키를 고르는 모습. (사진= 뉴시스DB) 2023.09.30. [email protected].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의 최근 실험 결과, 생쥐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를 제거했더니 암컷은 술을 훨씬 적게 마시는 반면, 수컷은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향후 CART 신경펩타이드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는 방법을 찾으면 여성의 과음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9년 14.1%에서 2020년 10.9%로 감소했다가 2021년 11.0%, 2022년 12.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코파마콜로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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