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담합 건설사들 특별사면에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9.1%만 납부
특별사면된 건설사 총 74곳…이 중 18개 납부
2015년 당시 여론 의식 2000억원 기금 약속
총 납부액 182억원 그쳐…삼성물산 3.5억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지난 2013년 7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경제개혁연대 주관으로 열린 '4대강·영주댐 입찰담합 관련 6개 건설사 경영진에 대한 주주대표소송 주주모집' 기자회견에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3/07/08/NISI20130708_0008412893_web.jpg?rnd=20130708121935)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지난 2013년 7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경제개혁연대 주관으로 열린 '4대강·영주댐 입찰담합 관련 6개 건설사 경영진에 대한 주주대표소송 주주모집' 기자회견에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9. [email protected]
해당 건설사들은 2015년 특별사면을 받은 뒤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20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182억 원을 내놓는 데에 그쳤다. 이는 이들이 약속한 금액의 9.1% 수준이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 사면된 건설사들은 총 74개 기업으로 이 중 18개 기업만이 2016년부터 지난 6일까지 사회공헌기금을 납부했으며 금액으로는 182억 원이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2016년 최초 납부시 10억 원을 냈고 이후 매년 3억 원 또는 3억5000만원을 납부해 8년간 총 30억5000만원을 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29억 원과 20억4000만원, 포스코도 18억2000만원을 냈다.
이어 GS건설이 16억9000만원, DL이앤씨가 18억6000만원, SK에코플랜트 11억20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9억5000만원, 롯데건설 12억10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 8억3000만 원 등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모습. 2023.10.09.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7/27/NISI20220727_0019071589_web.jpg?rnd=2022072710470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모습. 2023.10.09. [email protected]
건설사별로는 ▲대림산업 6조7384억 원 ▲대우건설 5조4862억 원 ▲포스코건설 4조7120억 원 ▲현대건설 3조9993억 원 ▲GS건설 3조2609억 원 순으로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김수흥 의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하는 정부가 더 큰 문제이다“라며 ”국토부는 기금조성 이행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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