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나는 선출직 최고위원…대표 자리 지키기 위한 지명직 보도는 잘못"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석기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기현 대표가 대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저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앉혔다고 보도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저를 지명직이라고 잘못 보도하는 사례가 있었다. 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저를 지명한 것이 아니고 저는 전국위원회 투표를 해서 선출된 선출직 최고위원"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한 전국위를 소집했고 전국위에서 투표로 선출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유권자인 전국위원은 우리 당 전국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광역 기초의회 의장, 국회의원 전원, 당협위원장 전원, 당원로 고문, 청년 여성 장애인 등으로 구성됐다'며 "전국위원은 수도권, 충청, 강원, 영남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지만 전국위원 상대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지지로 최고위원에 선출해줬다"며 "전국위원들이 제가 지난해 우리 당이 위기에 있을때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지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봐서 그랬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경험을 살려서 우리 당이 지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김 대표가 대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저를 지명직으로 앉혔다고 보도하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이 제가 선출직 아닌 지명직으로 앉혔다는 보도를 보면 오해가 클 것으로 생각돼 분명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비록 능력이 부족하지만 우리 당이 지금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고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하겠단 점도 아울러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각종 설화로 자진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 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에 참여한 576명 중 찬성 560명, 반대 16명으로 당선됐다. 전국위원 재적위원은 8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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