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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오영환, 새로운미래 동반 입당…현역 5명으로 늘어

등록 2024.03.17 14:49:05수정 2024.03.17 15: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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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17일 "소중한 가치 잃었다" 민주당 탈당 후 새미래 입당

김종민 "민주주의는 흑백 싸움 아닌 칼라라는 것을 꼭 보여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새로운미래 입당 환영식에서 설훈, 오영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새로운미래 입당 환영식에서 설훈, 오영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오영환 의원이 17일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했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현역의원은 5명으로 늘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설훈·오영환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당세가 확장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분명히 있다"며 "두 분은 증오 정치와 적대 정치의 소방수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가 흑백 간 싸움이 아니고, 칼라라는 것을 꼭 보여주고 증명하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그런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단을 해준 두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오 의원의 새로운 정치를 향한 소중한 결단과 그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만 바라보는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모든 것인 민주당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그런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자 새로운미래의 밀알이 되는 결단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내 편이 아니라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정치와 국민을 절망하게 하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가 바꾸겠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여야 거대정당의 증오와 갈등의 정치 속에서 대화는 단절되고 모욕과 조롱으로 가득 찬 선거상황은 국민에게 정치 환멸과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오늘날 정치 현실에 책임을 가장 먼저 느낀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현실에 많이 분노하고 계신 것 잘 알고 있다"면서도 "민주당 안에서 소중한 가치와 철학, 품격을 잃는 것을 막지 못한 데에는 그 구성원이었던 우리에게도 역시 일부 공동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다.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국민의 고통이며 정치에 대한 실망"이라며 "소중한 가치와 철학, 역사를 지켜온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계승함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태도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햇다.

그러면서 "이제 모욕과 비난, 갈등과 분노의 정치에서, 우리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고 힘줘 말했다.

설 의원은 동반 입당한 오 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는 오 의원을 두고 "이 지도자를 정말 지도 반열에 올려서 우리 새로운 민주당은 새로운 미래는 물론이고 범야권 전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도자로 우뚝 세워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설 의원은 최근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선 거대 양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 대란 우려가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인데도 윤석열 정부와 의사 단체는 일체의 양보와 타협 없이 서로를 향한 비난과 낯뜨거운 여론전만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눈물 겨운 찐명 경영만 하느라 국민들에게 신경 쓸 틈이 없었다"며 "민주당은 지금부터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의정 갈등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박영순·홍영표 의원에 이어 오·설 의원의 합류로 새로운미래 현역은 5명으로 늘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동참으로 새로운미래는 새로운 힘을 얻었다. 원내외 동지들 모두 힘을 모아 선거에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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