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0.3%p 내린 32.3%…대구·경북 8.7%p 하락[리얼미터]
부정평가, 0.7%p 오른 64.3%
보수층 지지율 4.9%p 떨어져
(그래픽=리얼미터 보고서 캡처) 2024.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과 보수층의 지지율이 특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에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2.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대비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앞서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한국갤럽 등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27%, 23%를 기록하며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 비하면 여전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30%대를 지켜낸 모습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첫째 주 기록한 29.3%다.
지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TK)' 지지율은 한 주만에 8.7%포인트가 떨어지면서 40.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전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1.8%포인트 소폭 오르며 37.5%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은 4.9%포인트 떨어진 56.8%, '진보층'은 3.5%포인트 오른 12.3%였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 일일 지지율은 (직전 주 대비) 진정세를 보였으나 선거 이후 TK 핵심 지지층 이탈 등 지속되며 당초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총선 견해를 밝히는 국무회의에서의 비공개 대국민 사과 논란, 총리·비서실장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돌려막기 인사 논란과 비선 의혹 등이 윤 대통령의 쇄신 메시지에 얼룩을 남겼다"며 "지지층 수복의 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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