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 취약"…정부, 배달 라이더·노숙자 쉼터 긴급 점검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현장 찾아 지원 현황 등 살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배달 라이더 모습. 2022.08.04. kgb@newsis.com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폭염 속에서 일하고 있는 이동 노동자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동 노동자 쉼터는 배달 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을 위한 휴게 공간이다. 쉼터에는 이동 노동자들이 휴식과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음료와 전신 안마기, 컴퓨터 등이 비치돼 있다.
이 본부장은 무더위에도 두꺼운 보호 장구와 헬멧을 쓰고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서울역 노숙인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시설 현황과 노숙인 보호 대책도 점검했다.
노숙인 무더위 쉼터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활용해 노숙인들이 샤워 시설을 이용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수 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응급구호반을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25일부터 2주간을 '폭염 피해 집중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그늘막, 물안개 분사장치 등 3487개소의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전국 6만여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만4000여명의 생활지원사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고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근로자에 대한 작업 중지 등을 행정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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