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휩쓴 '중증외상센터'…주지훈 소속사 주가 '好好'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2위
블리츠웨이 주가 장중 25% 급등

중증외상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블리츠웨이는 12원(0.75%) 오른 1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개장 직후 주가가 25% 급등하는 등 매수세가 이어졌다.
블리츠웨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주연 배우 주지훈이 소속된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중증외상센터가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기록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지훈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블리츠웨이의 지분 5.73%을 보유하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 공개됐으며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글로벌 TV쇼 톱10 순위에서 2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TV쇼 부문은 전 세계 넷플릭스 작품의 흥행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앞서 지난해 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공개 직후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중증외상센터는 '오징어 게임 시즌2(3위)'를 넘어섰다.
블리츠웨이의 주가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리츠웨이는 지난해 11월 26일 장중 27%가 넘는 급등세를 시현하며 불기둥을 세운 바 있다. 당시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공개 2회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제작은 블리츠웨이 자회사 블리츠웨이프로덕션이 맡은 바 있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작가 이낙준이 시즌 2와 시즌3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향후 흥행이 계속될 경우 블리츠웨이의 주가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주지훈의 지분 가치 또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지훈은 지난 2023년 기존 소속사인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블리츠웨이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주지훈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설립 당시 4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전일 종가 기준 주지훈이 보유한 블리츠웨이 지분 가치는 약 46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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