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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마하붓다사 주지 진오 스님, 8대 적멸보궁 750㎞ 달린다

등록 2025.02.01 09: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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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통도사 잇는 순례 마라톤

달팽이모자원 건립 위한 도전

[구미=뉴시스] 대청봉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는 진오 스님 (사진=마하붓다사 제공) 2025.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대청봉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는 진오 스님 (사진=마하붓다사 제공) 2025.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마라톤 스님'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63·마하붓다사 주지)이 강원도 건봉사를 출발해 양산 영취산 통도사까지 750㎞ 적멸보궁 순례 탁발(托鉢) 마라톤에 나섰다.

1일 마하붓다사에 따르면 진오 스님은 3월 8일 통도사에서 회항하는 일정으로 총 6회에 걸쳐 마라톤 순례에 도전한다.



달리면서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유학생을 돕는 진오 스님은 "이번 탁발 마라톤은 한국불교의 역사와 신앙의 뿌리인 적멸보궁을 두 발로 순례하며, 나라가 혼란에 빠져있을 때 호국불교를 실천한 정신으로 기획했다"며 "국태민안을 발원하고, 불교계 최초의 다문화 한부모 가족시설인 달팽이모자원 신축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사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어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8대 적멸보궁은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 ▲인제 설악산 봉정암 ▲평창 오대산 상원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선 함백산 정암사 ▲경북 구미시 태조산 도리사 ▲달성군 비슬산 용연사 ▲경남 양산 영취산 통도사 등이다.



진오 스님은 "앞으로 적멸보궁 순례길을 만들어 불자 또는 일반 시민들이 한국불교 신앙의 뿌리를 참배하고, 국토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은 움직이는 수행이며, 불교의 대사회적 활동이 다양해지고 국민에 대한 공익적 역할이 활성화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 스님은 한반도 횡단 308㎞, 베트남 2200㎞, 4대강 자전거길 1000㎞, 독일 700㎞, 일본 1000㎞, 네팔 300㎞, 캄보디아 330㎞, 스리랑카 300㎞, 미국 대륙횡단 5250㎞ 등 1㎞마다 100원씩 모금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마라톤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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