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환율 조작' 발언에 원·달러 급락 출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62.1원)보다 12.1원 내린 1150.0원으로 출발했다.
달러화는 지난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
나바로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를 이용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안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미 제약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에서 중국과 일본이 통화 약세를 유도해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무엇을 하는지 보라. 그리고 일본이 몇 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보라"며 "그들은 환율을 조작해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의 발언은 트럼프 정부가 통화가치를 중시하는 무역정책을 펼칠 수 있으며, '달러 약세'를 이끌어낼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지수는 100을 밑돌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도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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