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간 지날수록 보수 분열책임 바른정당에…"
"朴 사면 운운, 비열한 선거술책"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일 바른정당을 향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수진영의 일부 분열의 책임은 그분들이 지게 된다. 이제 원인이 없어졌으니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 당 사람들은 바른정당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고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로 비난하지 말고, 욕하지 말고 결국 일시 가출했던 분들이 가출 원인이 없어졌으니까 돌아오게 하는 것이 순리"라며 "그것이 보수우파의 결집된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탄핵 때문에 분당이 됐는데 탄핵 문제가 없어졌으니 분당 구실이 없어졌다"며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계속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고 또 조건을 내건다는 것은 보수우파 진영을 괴멸시키려는 의도밖에 안 된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린애도 아니고 응석부리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 본당으로 다 돌아올 때"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때가 되면 국민의당도 본당으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선거과정에서 생길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당도 자기가 있었던 원래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이 선거구도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구도로 밖에 될 수 없다"며 "제가 정치 22년 했다. 그 정도로 세상 보는 눈이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논란에 대해서도 "좌파가 얼치기 좌파들이 사면을 얘기하면서 마치 우파들의 동정표를 자기들이 가지려고 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술책을 쓰고 있다"며 "사면이라는 것은 유죄가 확정된 후 결정되는 것인데 지금 재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 운운은 비열한 선거술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얼마나 다급했으면 그런 얘기까지 나오겠느냐, 어르고 뺨치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주장해서 파면시키고 감옥까지 보내놓고 이제 와서 사면 운운하는 것은 우파의 동정표를 노리고 하는 참 비열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5월 9일 우파 신정부가, 우리가 이기면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이기면 국민들의 뜻을 물어서 박 전 대통령을 옥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후보는 "탄핵 과정에서 우리 당과 대립관계를 이뤘던 편향 보도,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제소한 건이 한 2,000건 되는데 그 제소를 일괄 취하하겠다"며 "앞으로 편향된 보도나 허위보도는 앞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 앞으로 언론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편향된 시각으로 우리 당을 대하는 것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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