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민주당, '문준용 조작 파문'···"안철수 입장 밝혀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선기간 과거 정권이 벌였던 정치공작을 새정치 꿈꾸던 국민의당이 벌인 점에 충격이며 단순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일부 언론은 문준용 조작사건이라 명명하지만 이건 국민의당 대선 공작게이트라 불러야 한다"고 밝혔다. 2017.06.28. [email protected]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해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의하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고, 행위자는 안 전 대표의 제자였다"고 '안철수 책임론'을 꺼냈다.
추 대표는 "그 당시를 복기하면 지도부와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조작 증거를 조직적으로 유포했다"며 "검찰은 철저히 조사하고 명백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 국민의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 그에 따라 우리 당도 사후 대책을 갖춰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최고위원 역시 최고위에서 "국민의당의 '불법 대선 조작 게이트'의 최대 수혜자였을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조작 사실을 보고받은지 나흘이 지났는데도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유미씨와 안 전 후보가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을 들어 보이며 "국민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여나 안 전 후보와 국민의당은 이 엄중한 상황을 얕은 정치공학으로 모면하려 하지 말기 바란다"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안 전 후보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불법 대선 조작 게이트'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재차 압박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은 "새정치를 운운했던 안 전 대표에게 묻는다. 당신의 제자였고 2012년 대선캠프부터 이번캠프까지 함께한 20대 여성 청년당원, 또 국당 영입 1호 당신이 영입한 30대 청년 벤처사업가"라며 "지금 이들은 국민의당 해명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언제까지 이 청년들 뒤에 숨어있을 것인가"라며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이 대선농단에 대해 대선기간 입에 달고 다니던 그 새정치의 방식으로 직접 해명해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완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안 전 후보는 자신의 제1호 영입인사와 제자가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과는커녕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안 전 후보는 자신의 전유물처럼 외쳤던 새정치가 증거조작과 대국민 사기극인지 즉각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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