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임종석 중동특사, MB 뒷조사하다 일어난 참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성태(오른쪽)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함진규 정책위의장. 2017.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특사 방문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MB)와 UAE간 원전수주에서 뒷거래가 있었던 걸로 판단하고 뒷조사를 하다가 일어난 참사"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핵심측근이 와서 사과하지 않으면 그냥 있지 않겠다는 (왕세제 측) 단호한 입장 때문에 문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그 시기에 갈 수 밖에 없었다는 현지의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후안무치한 정권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 실장의 UAE특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박근혜 정권을 들먹이며 소원해진 관계를 수습하고자 급파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뒤집어씌우기도 유분수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제기하는 핵심의 의혹은 문재인 정권이 MB의 뒷꽁무니를 캐기위해 UAE원전 사업의 계약과정을 들여다보다 발각됐고 국교단절 및 원전 사업의 엄청난 위기가 초래된 것"이라며 "현지와 국제사회가 다 아는 사실로 하늘을 가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가 그리 떳떳하고 국익을 위한 활동을 했다면 왜 임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 안 하고 4일간의 휴가를 갔느냐"며 "임 실장이 즉각 복귀해 국민적 의혹을 소상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한국당은 특단의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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