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아프린 전략적 요충지 탈환…YPG 상대 공세 강화
【킬리스(터키)=AP/뉴시스】터키군 탱크가 27일 시리아로 향하기 위해 터키 킬리스의 국경검문소를 지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아프린의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아프린 동쪽의 만비지는 물론 이라크와의 국경지대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한 가운데 시리아에 대한 터키군의 증강이 계속되고 있다. 2018.1.27
터키군은 지난 20일 아프린에서 YPG를 겨냥한 공격을 시작한 이래 이날까지 9일 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터키군이 버사야 언덕을 장악한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단계적으로 우리는 (시리아) 국경 전역에 대한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사야 언덕은 고지대로 시리아 아프린 북동쪽에서 적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프린 동쪽의 도시 만비지까지 진군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8일 터키 북부 코룸에서 정의개발당(AKP)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아프린과 만비지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고통스러운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YPG 격퇴 작전을 놓고 동맹국인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다. 터키는 최근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독립 무장조직 쿠르드노동당(PKK)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민병대를 주축으로 3만명 규모의 국경수비군(BSF)을 조직할 계획을 수립했다. 터키는 국경수비군에 테러 단체인 YPG가 포함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YPG는 미국 주도 IS 격퇴전에 공을 세운 쿠르드족 민병대로 미국은 YPG에 대해 무기와 훈련을 지원했으나 터키는 이 조직을 테러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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