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강특위, 어떤 당협위원장 뽑을까?
청년과 여성을 우선 배려키로
문제 없는 당협은 재임명 절차 진행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2018.09.20. [email protected]
구체적인 기준과 원칙은 10월초 구성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결정되겠지만, 비대위는 오래전부터 새로 임명될 당협위원장 자리에 청년과 여성을 우선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비대위가 지속적으로 표방한 여성과 청년에게 열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성과 청년이 두려움 없이 공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심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여성과 청년의 정치참여를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당 여성청년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여성,청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또 이달 1일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당이 청년들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020년 총선에서 지역조직관리와 선거준비를 담당하는 당협위원장 253명을 전부 여성과 청년으로 채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기존 당협위원장 중 현역 의원95명은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2020년 총선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당내 반발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 선출에 있어 여성과 청년에게 유리한 기준을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병준 위원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누가 봐도 문제가 없는 당협은 우선적으로 재임명절차를 빠르게 밟아야한다"며 "그래야 당이 안정이 된다. 재임명 당협이 얼마나 많을지는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상당수는 빠르게 재임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강특위는 당헌당규상 조강특위 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이 맡고, 그 외 김성원 조직부총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간다. 조강특위에 외부인은 최대 4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